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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영양 건강

매실의 효능 및 부작용, 매실청 만들기

by 방구석 숑숑이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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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되거나 기관지가 안 좋을 때마다, 저희 부모님은 매실청을 이용해 물에 타서 주셨습니다. 그때마다 증상이 좋아졌었습니다. 맛도 있고 좋긴 한데 매실청의 보관 상태가 더러워 보여서 썩 먹기 좋진 않았습니다. 매실을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시는지 항상 좋은 말만 하셨죠. 시간이 지나고 매실청에 당이 많아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주의해서 먹습니다.

 

매실-효능-부작용-청-만들기

매실의 효능과 부작용, 청 만들기

매실은 음식이나 음료에도 많이 쓰입니다. 그냥 먹지 않고 매실청을 만들어 음식과 물에 타서 마십니다. 음식에 넣었을 때도 깊은 맛을 내기에 여기저기에 많이 쓰입니다. 해마다 매실이 나오면 김장 담그듯이 담가놓고 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이 쓰이지만 씨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을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 매실효소, 매실액, 매실청?

2000년대 매실청을 매실효소라 불렀지만 이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흔히 병에 1:1 설탕을 넣고 쌓아 만드는데 이것은 미생물이 자랄 수가 없는 환경으로 발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매실청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1:0.5 비율로 설탕을 50% 정도만 넣으면 미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생기기 때문에 2주 정도만 담근 상태로 발효시켜 먹기도 합니다. 이것을 매실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설탕의 비율을 1:1 아래로 넣으면 발효가 되지만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산화하기 때문에 액으로는 잘 먹지 않습니다.(설탕 비율이 낮으면 기포가 생기기 때문에 병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매실청의 효능

-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살균, 해독, 해열, 소염, 항균, 면역 증강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 예전부터 배탈이 나거나 소화가 안 됐을 때 매실청을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몸속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감기 몸살에 드시면 열을 내려줍니다.

- 소염효과로 몸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 구연산이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줍니다.

-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피루브산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최근에 피루브산은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피부 세포 노화를 현저히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매실청의 부작용

- 매실청 원액의 절반 이상은 설탕, 포도당, 과당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면역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 당이 많아 과다 섭취 시 당뇨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해로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매실의 씨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덜 익은 과일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이 함유된 씨를 섭취하면 호흡곤란과 전신마비, 현기증,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매실청을 만들 때 분해되는 과정에서 시안화수소라는 물질이 발생되는데 치명적이지만 기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날아갑니다.

- 청을 담그자마자 먹으면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기 때문에 몸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 아래 표를 보시면 청으로 만들 때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해로운 물질이 모두 분해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미그달린 함량(매실청 기준)
3개월 300일 1년 후
매실 1Kg = 235.5mg 매실 1Kg = 30.6mg 매실 1Kg = 모두 분해

※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 연구팀 자료

※ 살구 체리 복숭아씨 등에도 독성물질이 있습니다.

※ 매실청은 발효가 안되기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습니다.

 

매실-청-주의사항-만들기

매실청 만들기

6월 정도에 매실청을 만듭니다. 매실의 종류는 2가지로 청매실과 황매실이 있습니다.

 

- 청매실 : 덜 익은 매실입니다.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

- 황매실 : 누렇게 익어서 향기가 좋습니다. 단 맛과 신맛이 납니다.(청매실에 비해 구연산, 비타민A 함량이 약 2.5배 많습니다. 당도 약 1.3배 높습니다.)

 

대부분은 청매실로 매실청을 담급니다. 황매실은 구하기가 힘들지만 청을 만들면 더욱 풍부한 맛이 납니다. 소량이면 매실 안에 씨앗을 제거하고 담그는 것도 좋습니다.

1. 1:1 비율로 설탕과 매실을 준비합니다.
2. 병을 준비합니다.
3. 설탕을 넣고 위에 매실을 넣고 다시 설탕을 넣고 층층이 쌓아 넣습니다.
4. 매실에서 물이 점점 빠져나오고 3개월 정도 되면 그 물이 설탕을 다 녹여서 꿀처럼 찐득한 청이 만들어집니다.
5. 100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지만 안전한 섭취를 위해 1년 정도 후에 먹는 게 좋다.

※ 설탕의 고농도가 매실의 여러 가지 성분을 빠져나오게 하는 원리로 삼투압 현상입니다.

※ 높은 당 농도로 미생물이 자랄 수가 없는 환경으로 발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며 드시면 됩니다.

※ 냉장고에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매실청 먹는 법

장이 안 좋거나, 설사 복통 증상, 감기 증상

- 40도 정도 따뜻한 물에 4:1(청) 비율로 200ml 하루 한잔

 

변비 증상

- 차가운 물에 4:1(청) 비율로 200ml 하루 한잔

 

※ 다른 먹는 방법도 많지만 당이 많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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