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과 기제사 차리는 법을 찾아보던 중 기제를 살 때 딸려 나온 책자를 발견했습니다. 남원시 목기 협의회에서 나온 책자 내용을 참고하였으며, 다른 정보들과 취합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모님 제사 지내는 법, 신위, 지방 쓰는 법 등 알기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제사와 설날 및 추석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는 법과 순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설날에는 밥과 국 대신 떡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편 대신 송편을 대신 올리면 됩니다. 대체적으로 차례(설날, 추석)에는 지방을 쓰지 않습니다.
※ 유용한 포스팅
제사 시간
예전에 제사는 밤 11시 ~ 새벽 1시 자시에 지냈지만 현대에는 제사 시간을 앞당겨서 저녁 8시 ~ 10시 사이에 지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제사를 저녁에 지내는 이유는 새벽닭이 울기 전에 돌아가신 분들의 활동이 가능하다는 전래 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사(기제사)상 차리는 법
제례 : 돌아가신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제반 의식 및 예절
※ 설날·추석 차례상 정보는 아래 참고
※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아래 참고
※ 제사상 순서이며 정부에서 배포한 바른 제사 상차림 정보입니다.
1열 | 밥, 술잔, 국의 순서로 시접(수저를 놓는 빈 대접)은 단위제(한 분을 모신)의 경우에 왼쪽 위치에 놓으며 양위합제(두 분을 모신)의 경우에는 중간에 올림. |
2열 | 육적(고기류), 어적(생선류), 소적(두부, 채소류)의 순서로 놓기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
3열 |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류 탕)의 순으로 놓음 |
4열 | 좌측 끝 포를 놓고, 우측 끝은 식혜(수정과)를 놓고 그 사이 삼색나물, 간장, 침채를 놓음 좌포우혜 : 좌측 끝에 포, 우측 끝에 식해 |
5열 | 조율이시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 홍동백서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
· 과일이나 조과(造菓)를 놓는 차례
조율시이(藻栗枾梨)진설법
진설자의 왼편으로부터 조(대추), 율(밤), 시(곶감), 이(배)의 순서로 진설하고 다음에 호두 혹은 망과류(넝쿨과일)을 쓰며 끝으로 조과류(나식, 산자, 약과)를 진설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진설법
붉은색 과일을 동쪽(참사자우측), 흰색 과일을 서쪽(참사자좌측)에 진설하고 그 가운데 조과류인 다식, 산자, 약과 등을 진설한다.
· 반찬류를 놓는 차례
좌포우혜(左脯右醯)라 하여 포(문어, 명태, 오징어 등)를 왼편에 식례를 오른편에 진설하며 침채(김치, 동치미 등), 숙채(불에 삶거나쩌서 익힌 나물), 청장(간장)을 그 가운데 놓는다.
· 탕을 놓는 차례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물고기탕은 동쪽(우측), 육류탕은 서쪽(좌측)에 진설하고 그 가운데 채소 두부 등으로 만든 소탕을 설치하고 단탕, 삼탕, 오탕, 반드시 음수(홀수)로 쓴다.
· 적과 전을 놓는 차례
적이라 함은 불에 굽거나 찐것을 말하며 전이라 함은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진설법에 의하여 어류를 동쪽에, 육류를 서쪽에 진설하여 그 가운데 두부, 채류를 진설한다.
두동미서(頭東尾西)라 하여 어류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진설한다.
· 반과 갱을 놓는 차례
반(메)은 오른편에, 갱(국)은 왼편에, 편(떡)은 오른편에 진설하고 수저와 술잔을 그림과 같이 진설한다.
※문중에서 내려오는 상차림이 다 다릅니다. 조율시이 차림상과 조율이시 차림상이 있으니 다른 자료들도 참고바랍니다.
지방 쓰는 법
- 흰백지 위에 붓으로 쓴다. 지방의 규격은 폭이 6cm정도 길이가 22cm정도가 좋으며 주로 한지를 사용한다.
- 고위(할아버지위)를 왼편에 쓰고 바위(할머니위)를 오른쪽에 쓴다.
- 한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돌아가신분만 중앙에 쓴다.
- 아내의 지방에는 顯(현)자를 故(고)자로 고쳐 쓰고 동생이하 비유(卑幼)에는 亡(망)자로 고쳐 쓴다.
- 자식의 지방에 미혼시에는 秀才(수재)라 쓰고 기혼을 경우에는 學生(학생)이라 쓴다.
부 | 현고학생부군신위 | 顯考學生府君神位 |
모 | 현비유인(예시)청주한씨신유 | 顯妣孺人淸州韓氏神位 |
백부 | 현백부학생부군신위 | 顯伯父學生府君神位 |
백모 | 현백모유인○○○씨신유 | 顯伯母孺人○○○氏神位 |
숙부 | 현숙부학생부군신위 | 顯叔父學生府君神位 |
숙모 | 현숙모유인○○○씨신유 | 顯叔母孺人○○○氏神位 |
남편 | 현벽학생부군신위 | 顯辟學生府君神位 |
아내 | 고실유인○○○씨신유 | 故室孺人○○○氏神位 |
형 | 현형학생부군신위 | 顯兄學生府君神位 |
형수 | 고실유인○○○씨신유 | 顯兄妣孺人○○○氏神位 |
동생 | 망제학생(예시)이름신위 | 亡弟學生이름神位 |
자식 | 망자수재(예시)이름지령 | 亡子秀才이름之靈 |
고조부 | 현고조고학생부군신위 | 顯高祖考學生府君神位 |
고조모 | 현고조비유인○○○씨신유 | 顯考祖妣孺人○○○氏神位 |
증조부 | 현증조고학생부군신위 | 顯曽祖考學生府君神位 |
증조모 | 현고조비유인○○○씨신유 | 顯曽祖妣孺人○○○氏神位 |
조부 | 현조고학생부군신위 | 顯祖考學生府君神位 |
조모 | 현조비유인○○○씨신유 | 顯祖妣孺人○○○氏神位 |
제사의 순서
1. 분향재배(焚香再拜)
제주가 제상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두손으로 향불에 분향을 한뒤 절을 두 번한다.
2. 강신재배(降神)
강신이란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제주 이하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서 있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않아 분향하고 집사자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받아서 모사 그릇에 3번으로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집사자에게 돌려 본내고 일어나서 2번 절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함이요,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라 한다.)
3. 참신(參神)
참신이란 강신을 마친 후 제주 이하 모든 참신자가 함께2번 절하는 것을 말한다. (신주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한다.)
4. 초헌(初獻)
초헌이란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않아 분향한 후 집사자가 잔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 집사자가 잔에 술을 따르면 제주는 강신할 때와 같이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모사에 조금씩 3번 기울여 부은다음 양손에 받들어 집사자에게주면 집사자는 그것을 받아서 제사상에 올린다. 먼저 고위(考位-아버지위)앞에 올린다.
5. 독촉(讀祝)
초헌이 끝나면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무릎을 꿇고 부복하며 축관은 않아서 엄숙한 목소리로 축문을 읽는다. 읽기가 끝나면 잠시후 일어나며 제주는 절을 두 번한다.
6. 아헌(亞獻)
아헌이란 2번째 올리는 잔을 말한다. 2번째 잔은 주부가 올리는 것이 예의이지만 올리기 어려울 때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나 장손이 올린다. (주부가 올릴 때에는 4번 절한다.)
7. 종헌(終獻)
종헌이란 3번째 올리는 잔을 말하는데, 종헌은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아헌때의 예절과 같이 한다. 집안에 따라서는 아헌과 종헌때에도 적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8. 계반삽시(啓飯揷匙)
계반삽시(啓飯揷匙)란 메(밥)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것을 말하는데 수저는 동쪽을 향하게 꽂는다. (수저바닥이 동쪽을 향하게 하여 꽂는다.)
9. 유식
첨작(添酌)이라고 하는데 첨작이라 함은 종헌자가 채우지 않은 술잔에 제주가 무릎을 꿇고 다른 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좌?우측 사람을 통하여 술을 채우도록 한다
10. 합문(閤門)
합문이란 참사자가 일동이 문을 닫는것을 말하는데, 대청이나 마루에서 조용히 기다린다. (대청일 경우에는 뜰아래로 내려선다.) 합문의 시간은 밥을 9번 떠먹을 동안의 시간.
11. 계문(啓門)
계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제주가 앞에 서서 기침을 하고 일동을 데리고 들어간다.
12. 헌다(獻茶)
숭늉을 갱과 바꾸어 올리고 메(밥)를 조금씩 3번떠서 말아 놓고 정저한다. 이때 메에 꽂아 놓은 숟갈을 숭늉그룻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다.
13. 철시복반(撤匙復飯)
철시복반이란 숭늉그릇에 있는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을 덮는 것을 말한다.
14. 사신(辭神)
참사자 일동이 2번 절하고 신주일 경우에는 사당에 모시고, 지방과 축문을 불태운다.
15. 철상(澈床)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제수(祭需)는 뒤에서 물린다.
16. 음복(飮福)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음식이라는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또한 친족과 이웃에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을 모셔다 대접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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