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여러 가지 증상이 있었는데 소화불량과 두통이 도돌이표처럼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자연치료가 될 줄 알고 가만히 놔두었었는데 증상이 점점 심해져 잠을 자기도 힘들고, 목에 이물감도 생겨 자꾸 침을 뱉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았고 치료했지만 또다시 스트레스나 음주, 야식을 먹으면 발병을 했습니다. 지금은 생활습관을 바꿔 괜찮아졌습니다.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원인과 증상 및 치료 방법
역류성 식도염(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잘못된 습관으로 오는 병의 증상입니다. 위가 안 좋아져서 위산 분비 억제제 같은 것을 먹으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그때뿐입니다. 나의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은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약도 마찬가지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완벽히 치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바꾸고 생활수칙을 정해야 역류성 식도염에서 고통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원인
- 위산이 문제라기보다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 문제인 질환입니다. 배가 나오신 분들은(복부비만) 배의 압력으로 인해 위장의 음식물들이 역류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마르신 분들 중 힘이 없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식도의 괄약근 부분의 힘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역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 영양제나 먹고 있는 약이 있는데 역류나 속 쓰림 증상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약이나 영양제 등에서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커피의 카페인,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담배에 있는 니코틴이 식도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고 염증을 일으켜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빈속에 산미가 많은 커피를 마시면 속 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저녁에 먹는 야식이나 식사 후 바로 잠드는 습관은 역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맵고 짠 음식, 밀가루, 기름)
-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 위산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역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산 부족으로 소화를 잘 못 시키고 트림이 나오며 역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
증상은 같지만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다릅니다. 속이 쓰리다거나 목 이물감과 위의 통증, 거북함이 느껴질 수 있고 가슴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흉부 쪽의 통증과 작열감이 역류성 식도염 대다수의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복 시에는 통증을 잘 못 느끼고 식사 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잠을 잘 못 자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식도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으로 불쾌함과 고통이 반복되게 됩니다. 내시경 확인으로 식도 아랫부분이 헐어있거나 까져있는 염증 있다면 이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부릅니다.(신물 오름, 속 쓰림, 목 이물감, 가슴 통증, 배 쓰라림)
역류성 식도염 치료 방법
병원 가기 힘든데 갑자기 가슴이 타들어갈 듯 통증이 있을 때
이런 통증이 오면 잠자기도 힘듭니다.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워 자면 오히려 좋지 않으니 상체를 높여준 상태에서 눕는 게 좋습니다. 일반 베개가 아닌 상체를 높여주는 제품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급하게 통증을 멈추고 싶을 때
임시 대처용으로 제산제를 사서 드십니다. 별도의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아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약사와 상의해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위산분비 억제제도 있는데 이것은 위산이 안 나오게 하는 약입니다. 이런 약에 계속해서 의존하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가 치료, 자연 치료로 해결 방법
※ 과식, 야식, 폭식, 담배, 술, 커피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포만감을 느끼지 않게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합니다.
포만감을 느낀다는 것은 위장의 압력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위장의 내용물들(음식)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부른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배부르지 않게 적당히 음식을 드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빨리 먹게 되면 많이 먹게 됩니다. 먹은 음식들은 위장에서 불어 나게 됩니다. 먹을 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배부름에 불편을 느끼게 되고 마찬가지로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되는 상황이 옵니다. 혹시 나는 밥을 빨리 먹는다 하시는 분들은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음식을 씹어 드세요.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먹으면 위장에서 소화도 잘 되고 역류가 발생하는 상황이 잘 안옵니다. 이런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장운동도 좋아지고 화장실도 잘 갈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식도의 괄약근이 느슨해진 분들은 위장에서 식도로 음식이 역류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밤이나 낮이나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는데, 특히 밤에 위산이 더 많이 나오므로 야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안 좋을 수 있으니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녁 식사는 잠자기 전 3시간 이전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위장에 있는 내용물이 소장으로 내려가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먹자마자 누우면 역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3시간 이전에 드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과한 단백질(육식)은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양보다 단백질의 양이 더 많으면 위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산의 분비를 자극시키고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지게 합니다. 이 상황이 역류하기 더 쉽게 만듭니다.
담배, 술을 드시면 역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근육을 늘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식도의 괄약근도 늘어지게 됩니다. 술을 마시면 염증의 치료가 늦춰지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가 잘 안 나을 수 있습니다. 담배도 마찬가지로 괄약근의 힘을 빠지게 하고 침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음식이 잘 안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밤에 먹는 야식은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치킨과 함께 먹는 맥주, 족발과 삼겹살, 술, 담배를 함께 하고 바로 누우면 역류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생활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자주 걸리기 때문에 주의하시고 생활습관을 고치셔야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위가 안 좋은 분들은 드시지 말아야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속 쓰림이 있거나 빈속에 마셨을 때 속 쓰림이 있는 분들은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기 때문에 쉽게 역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스트레스는 아시다시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토하기도 하고 가슴도 답답하고 소화불량이 오기도 합니다. 식사 후 가볍게 운동(산책)도 하고 마음을 차분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및 영양제
양배추, 양배추 즙, 양배추 환(제산제에 주의)
양배추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U가 들어 있습니다. 섬유질도 많아 장운동에 도움을 줍니다.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양배추 즙이 효과에 좋았습니다.
매스틱 검
매스틱 나무에서 식물성 수액으로 건조한 천연물질입니다. 소화불량, 속 쓰림, 위산 역류 등 위장질환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히스타민을 억제합니다. 위산의 과다 분비를 억제해 주고 위 점막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질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매스틱 검, 오일, 분말, 가루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있음)
대추 생강차
속 쓰림과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과 대추의 비율을 비슷하게 해서 차로 끓여 드시면 됩니다.(증상에 따라 다른 비율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매실
위장기능을 촉진시키며 소화불량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매실청으로 미지근한 물에 타드시면 좋습니다.
마
산약이라는 한약재로 위산 과다 분비, 속 쓰림이 있을 때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약
위산분비 억제제
단시간에 통증을 없애기 위해 억제제를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계속 먹는다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산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런 억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소화가 잘 안되고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위산 저하증이 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마르신 분들 중 힘이 없으신 분들은 식도의 괄약근 부분의 힘이 떨어지는 분이 많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방광의 힘도 떨어져 요실금도 잘 생깁니다. 위장 근육도 약해져서 소화가 잘 안되고 트림이 자꾸 나오며, 적게 먹게 됩니다. 위산분비 억제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힘이 더 없어지게 됩니다. 소화를 잘 못 시키고 영양소도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소화를 잘 시키게 하는 약이 오히려 좋습니다.
PPI,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제산제 등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속 쓰림은 완화해 줄 수 있지만 증상 개선 후 약을 끊이면 언제든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위에서 말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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