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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 제사상 차리는법

by 방구석 숑숑이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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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를 계승해온 성균관에서 차례상을 어떻게 차리면 되는지 표준안을 제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가족들의 화합, 차례상 음식, 전통 예법 문헌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설날, 추석, 일반 기제사(제사)를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에 맞춘 제사상 차리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균관-차례상-표준안-추석-설날-제사상-차리는법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 추석 설날 제사상 차리는법

 

 
 

목차

· 성균관 차례 기제사

· 성균관 차례상 제사상 차리는법

-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 추석 제사상 차리는법

- 설날 제사상 차리는법

- 기제사 제사상 차리는법

· 옛날 학자들의 차례상

·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타협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차례는 항상 부담스럽습니다. 명절이나 제사를 지낼 때면 항상 세대갈등, 고부갈등, 불화 등의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나옵니다.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에서 제시한 가장 큰 목적은 서로 스트레스받지 말고 간단한 차례상으로 조상을 생각하며, 식구들과 화목하게 명절을 보내는 데 있습니다.

참고자료 :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 관련 포스팅 :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으로 지내는 법

 

 

 

성균관 차례 기제사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에는 명절 차례에 대한 표준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소화된 음식, 예절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원래부터 차례는 차나 술을 올리는 간단한 예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제사보다 거창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 차례 예전부터 차나 술을 올리는 간단한 예 가족간 화합
기제사(제사) 살아 있을 때 하지 못한 효를 뒤늦게 함 정성을 다함

 

성균관에서는 따로 기제사에 대해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 있을 때 하지 못한 효를 뒤늦게 하는 목적에서 정성과 마음을 담아 간소하게 차리면 될 듯합니다. 

 

 

 

성균관 차례상 제사상 차리는법

성균관 의례 정립 위원장의 말씀에 따르면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과일을 놓는 위치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시며, 다르게 놓았다고 예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보다 가족 간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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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어떻게 보면 음식을 많이 하는 것이 조상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음식을 많이 하는 것은 낭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가정 형편에 맞게 간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진설도 - 최대 9가지 음식을 제시합니다.

 

성균관-차례상-표준안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간소화 차례상 예시 사진

 

성균관-차례상-표준안-추석-명절
성균관 추석 제사상 차리는법

 

성균관 간편 차례상 최대 9가지 음식

1열 수저, 잔, 송편
2열 나물(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구이, 김치
3열 밤, 사과, 배, 감

 

 전 튀김 기름진 음식

전 및 튀김은 며느리, 어머님들이 음식을 준비하기에 제일 힘든 부분입니다. 성균관에서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불필요하다고 말하는데 기름진 음식을 쓰는 것은 예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전을 부쳐서 세대갈등, 고부갈등, 부부싸움, 집안싸움을 한다기보다 명절 때 보기 싫은 가족들이 모이고 서로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휴일을 즐기고 싶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종교 문제로 인해 부담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 설날 간소화 차례상

예시)아래는 성균관 차례상을 응용해 만든 설날 간소화 차례상입니다.

설날-간소화-차례상
설날 제사상 차리는법

 

 

· 기제사 제사상 차리는법

예시)기제사의 경우도 차례상처럼 응용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제사-제사상-차리는법
기제사 제사상 차리는법

 

※ 인원에 따라 밥, 잔, 국 추가 될 수 있습니다.

예시) 2명 왼쪽부터 밥, 잔, 국, 수저(시접), 밥, 잔, 국

 

 

 

옛날 학자들의 차례상

음식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입니다. 어르신들이 밤을 일일이 까고, 송편을 빚고, 만두를 만들고, 음식을 많이 해야 정성이라 생각하는 것보다 간소하게 차례나 제사를 지내면서 가족과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고부갈등 없이 편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학자들의 차례상입니다.

 

실제 뼈대 있는 양반은 달랐다고 합니다. 제사가 많았기에 음식도 많지 않았고, 살아생전에 좋아했던 음식 1~2가지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며, 시대에 맞게 서로에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명재 윤증의 종가댁 차례상

6가지
육포 대추
백설기 물김치

 

퇴계 이황 종가댁 설 차례상

4가지
두부전 떡국
과일

 

신분제 폐지 등으로 소위 양반으로 변한 사람들이 잘못된 제사 문화와 공경 제도로 인해 많은 음식을 차리며 과시했다는 말들도 있습니다. 음식이 많다고 한들 살아생전에 좋아하지 않았다면, 고인이 드시지도 않을 것입니다.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타협점

유교에서는 원래 검소함을 강조했습니다. '왜 포가 없냐?', '부실하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허례허식으로 많이 차리는 것은 유교사상과 맞지 않습니다. 전통도 아닌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 오히려 가족 간 불화를 일으 킬 수 있습니다.

 

누군가 스트레스 받는 명절이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부모님들이 예전에 우리 세대에는 이렇게 고생했는데 요즘은 예의가 없다는 말을 하기 보다 제사나 추석, 설날 차례상은 편하게 차리며 가족 간의 화합을 더 중요시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성균관-차례상-조사
자료 :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 명절의 의미

기존의 차례 문화를 마음대로 일률적으로 제한할 수 있냐는 말들이 많지만, 음식 마련을 여성에게만 전담시키다 보니 불화가 일어나고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은 정성이다 그래도 해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며느리나 친척들 중 가족 누구라도 서럽거나 기분이 나쁘고 힘들다면 명절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경제적인 수준

부모님 입장 조상님을 모시는 마음이 커짐,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음식을 내어 드림
나와 아내 피도 안섞인 며느리들만 고생, 남편이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음

 

 

· 타협점

행동 바꾸기 남편이나 아버지가 나서서 바꿔야 함
음식 만들기 음식은 간소하게 해도 남녀같이 음식 만들기
간소화 차례상 조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차례를 지냄

 

 

※ 다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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